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중국 4공장 건설을 둘러싼 고민이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다.
6일 재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시진핑 주석은 현대차의 중국 충칭 4공장 건립에 대한 협조 요청에 즉답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4공장을 충칭시에 건립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중앙정부의 승인이 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27일 정 회장이 방중해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를 만나 자동차사업 협력방안을 추진하는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으나 이후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현대차는 시 주석이 직접 우리나라를 찾아 정 회장을 만나는 자리에서 중국 4공장 건립과 관련한 ‘확답’을 기대했으나 기대했던 만큼의 결과는 얻지 못하게 됐다.
정 회장은 지난 4일 포럼에 참석하는 자리에서 “시 주석에게 중국 충칭 4공장 건립과 관련해 건의하실 것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답했으나, 포럼이 끝난 이후 돌아가는 자리에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포럼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대차의 충칭 공장 건립 등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중국내 애로사항에 대한 건의에 “잘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대차는 기대했던 확답을 얻지는 못했으나 충칭 공장 건립과 관련한 현대차의 입장을 시 주석에게 직접 전달하는 ‘절반의 성과’는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도 이번 만남을 계기로 좀처럼 입장을 좁히지 못했던 현대차와 중국 중앙정부가 문제 해결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이 처럼 중국 충칭의 4공장 건립에 목을 메는 이유는 현대차로서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숙원사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는 중국에 합작 법인인 북경현대기차(BHMC)가 베이징 순의구에 위치한 3개의 공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하고 있으나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103만1000대로 전년 85만6000대에 비해 20만대 가까이 증가했으나 이는 2012년 증설한 3공장의 추가 증설에 따른 것이었다.
특히 중국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에 따라 급성장한 서부지역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부에 위치한 충칭시에 추가 공장 건립이 시급하다.
중국 측에서는 국토 균형 개발 정책으로 최근 힘을 싣고 있는 허베이성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미 3개의 공장을 보유한 베이징과 가까운 허베이성보다는 서부지역의 충칭시가 더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허베이성의 추가 공장 건설은 현대차로서는 충칭시에 비해 투자비용도 많이 들고 건설 이후 물류비용을 생각하더라도 손해 보는 장사”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내에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이번 4공장 설립은 현대차로서 중요하다.
현대차(기아차 포함)는 현재 폭스바겐(1위), GM(2위)에 이어 중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 번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엔저를 앞세운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로 인해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1~4월 현대차는 중국 내에서 전년 대비 10.3% 증가율에 그친데 비해 일본의 닛산은 23.9%, 도요타 16.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요타는 창춘과 광저우 등에 생산공장을 추가로 지어 내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135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고, 닛산은 다롄과 광저우, 상양 등에 추가 공장을 완성하고 연간 170만대의 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다.
6일 재계와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시진핑 주석은 현대차의 중국 충칭 4공장 건립에 대한 협조 요청에 즉답을 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중국 4공장을 충칭시에 건립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중앙정부의 승인이 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27일 정 회장이 방중해 쑨정차이 충칭시 서기를 만나 자동차사업 협력방안을 추진하는 전략합작기본협의서에 서명했으나 이후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 회장은 지난 4일 포럼에 참석하는 자리에서 “시 주석에게 중국 충칭 4공장 건립과 관련해 건의하실 것이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다”고 답했으나, 포럼이 끝난 이후 돌아가는 자리에서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포럼에 참석한 한 관계자에 따르면 시 주석은 현대차의 충칭 공장 건립 등을 포함한 국내 기업들의 중국내 애로사항에 대한 건의에 “잘 검토해 보겠다”는 원론적 답변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대차는 기대했던 확답을 얻지는 못했으나 충칭 공장 건립과 관련한 현대차의 입장을 시 주석에게 직접 전달하는 ‘절반의 성과’는 얻은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도 이번 만남을 계기로 좀처럼 입장을 좁히지 못했던 현대차와 중국 중앙정부가 문제 해결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가 이 처럼 중국 충칭의 4공장 건립에 목을 메는 이유는 현대차로서는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한 숙원사업이기 때문이다.
현재 현대차는 중국에 합작 법인인 북경현대기차(BHMC)가 베이징 순의구에 위치한 3개의 공장에서 연간 100만대 이상 생산하고 있으나 물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현대차의 중국 판매량은 103만1000대로 전년 85만6000대에 비해 20만대 가까이 증가했으나 이는 2012년 증설한 3공장의 추가 증설에 따른 것이었다.
특히 중국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에 따라 급성장한 서부지역의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서부에 위치한 충칭시에 추가 공장 건립이 시급하다.
중국 측에서는 국토 균형 개발 정책으로 최근 힘을 싣고 있는 허베이성 지역에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미 3개의 공장을 보유한 베이징과 가까운 허베이성보다는 서부지역의 충칭시가 더 매력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허베이성의 추가 공장 건설은 현대차로서는 충칭시에 비해 투자비용도 많이 들고 건설 이후 물류비용을 생각하더라도 손해 보는 장사”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내에서 다른 완성차 업체들과의 경쟁에서도 이번 4공장 설립은 현대차로서 중요하다.
현대차(기아차 포함)는 현재 폭스바겐(1위), GM(2위)에 이어 중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세 번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나 엔저를 앞세운 일본 업체들의 공격적인 시장 확대로 인해 위태로운 상황이다. 지난 1~4월 현대차는 중국 내에서 전년 대비 10.3% 증가율에 그친데 비해 일본의 닛산은 23.9%, 도요타 16.0%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도요타는 창춘과 광저우 등에 생산공장을 추가로 지어 내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135만대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고, 닛산은 다롄과 광저우, 상양 등에 추가 공장을 완성하고 연간 170만대의 생산량을 확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