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제치고 윤하 ‘우산’ 음원차트 정상…왜 사랑받나?

2014-07-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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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사진 제공=위얼라이브]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가수 윤하의 ‘우산’이 장마 기간에 잘 팔리는 우산처럼 사랑을 받고 있다. 12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 그룹 god의 아성을 하루 만에 무너뜨리고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을 쟁탈했다.

2일 공개된 윤하의 ‘우산’은 지난 2008년에 발표된 에픽하이의 ‘우산’을 솔로 버전으로 해석한 곡으로, 당시 윤하는 해당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이번 ‘우산’은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한 윤하를 위해 원곡자 타블로가 직접 선물했다.

멜로디를 살린 ‘우산’은 랩이 빠진 부분에 온전히 윤하의 목소리만이 흐르며 감성을 자극한다. 합합에서 발라드로 장르 변신에 성공한 것. 자칫 여름에 더울 수 있는 노래지만, 흐려진 날씨와 적합해 선택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하의 선전은 아이돌 위주로만 흘러가지 않는 음악 시장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6월 멜론 월간 차트에 따르면 보컬리스트·래퍼·아이돌이 동등하게 차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노준영 평론가는 “음악 시장의 주도권이 10대가 아닌 20~30대에게 넘어갔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며 “자연스럽게 음악 취향도 보컬 위주로 집중되는 현상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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