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색 팽이버섯과 차별화된 색과 맛으로 버섯 틈새시장 확보 -
연간 10억원의 로열티를 일본에 지불하고 있는 백색 팽이버섯 시장에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팽이버섯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충북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진한 갈색 팽이버섯 ‘흑향’이 그 주인공이다.
그 결과 재배기간 단축형 팽이버섯 신품종 ‘금향’(2012)에 이어 ‘흑향’(2014)도 품종보호권을 확보했다.
흑향은 재배기간이 46일로 백색 팽이버섯에 비해 열흘정도 짧은 것이 특징이며, 버섯 조직에 탄력이 있어 식미감이 매우 우수하다.
올해 6월에 품종보호권 등록이 완료됐으며, 품종보호 출원한 2012년부터 농가 조기 보급을 목적으로 시범 농가를 육성하여 현장평가회를 실시하고 있다.
백색 팽이버섯은 생육온도를 4~5℃로 유지하기 때문에 버섯 가운데 여름철 냉방비 부담이 가장 큰 작목이다. 갈색 팽이버섯 신품종은 느타리 생육온도인 16℃에서 재배가 가능하여 여름철 냉방비 절감 효과가 크고, 느타리 재배용 배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느타리버섯 재배농가에 접목하면 재배조건을 바꿀 필요 없이 두 종류의 버섯을 동시에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여 다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농가에 갈색 팽이버섯은 매우 적합한 작목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김민자 박사는 “팽이버섯은 백색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흑향’ 팽이버섯은 차별화된 색과 맛으로 틈새시장 확보에 유리할 뿐만 아니라 다품목 재배를 희망하는 버섯농가에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