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도 경제투자실장은 이날 판교테크노밸리 지원본부에서 열린 ‘스위스식 직업학교 도입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첨단업종인 IT· BT· CT 분야 기업들과 폴리텍대 가천대 등 교육기관이 밀집돼 있고, 접근성이 뛰어난 판교가 일학습병행 지역특구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고용노동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전문가 및 유관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지역특구는 특성화고와 전문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과 취업의 병행을 하는 사업으로, 고교 1·2학년 때는 학습을 위주로 하면서 기업체를 견학하고 3학년부터는 취업자 신분으로 학업을 진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일학습병행 지역특구로 지정되면 교육시설 교육장비 기자재 등 인프라와 교육비에 대한 국가 및 지방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이 이뤄질 예정으로, 정부는 올해 안으로 2~3 곳을 일학습병행 지역특구로 지정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대학진학률은 71%인 반면 청년 고용률은 39.7%로 대학 진학률에 비해 졸업 후 실업자로 전락하는 비율이 높은데,청년 고용률이 61.7%로 스위스의 도제식 교육 도입이 청년고용 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례로 스위스는 중학교 졸업자의 60%가 직업학교에 들어가는데,학생들은 일주일에 1~2일은 이론과 교양을 배우고 3~5일은 기업에서 견습생 신분으로 직업 교육을 받으며 졸업자의 대부분은 견습생으로 있던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고 한다.
도 관계자는 "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를 통해 판교지역 기업의 인력수요 산업특성을 분석하고, 인근지역의 특성화고와 대학 등과 협의해 제도의 조기 정착과 확산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