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전화금융사기 증가세…전년 동기 33% 늘어
2012년 1월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종합대책' 발표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보이스피싱이 최근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금액은 30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
그동안 보이스피싱은 2011년 8244건, 피해액 1019억원에 달했으나 2012년 1월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감소세를 보여 왔다.
정부는 최근 보이스피싱이 다시 급증한 데 대해 차단시스템 구축 등으로 전문적 기술을 요구하는 사이버 기술형 범죄가 어려워지자 범죄시도가 보이스피싱으로 집중된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5월 중 대표적인 신·변종 금융사기인 스미싱은 115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만6174건보다 92.8% 감소했다.
특히 납치 등 사고발생을 가장하는 사례가 감소했으나 수사·정보기관, 금감원,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금융사기 불안감을 역이용한 보이스피싱이 늘었다.
이에 금융위, 미래부, 법무부, 경찰청 등 6개 기관으로 구성된 전기통신금융사기 방지대책협의회는 보이스피싱 주의경보를 발령했다.
정부는 정부기관 등을 사칭한 사기 시도에 주의하고 문자메시지(SMS)에 의한 전화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또한 피해발생 시에는 경찰청이나 금융사에 즉시 지급정지를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더불어 정부는 관계기관 및 금융사 홈페이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보이스피싱 주의사항을 게시하는 등 홍보를 강화하고 오는 9월까지 상시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