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내달 4일 0시부터 모든 '심리모략행위'를 전면 중단할 것과 남한 정부에 '민족대단결의 원칙'에 따른 실제적 조치를 취하는 정책적 결단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북한은 이날 국방위원회 명의의 '남조선 당국에 보내는 특별제안'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제안은 7·4남북공동성명 발표 42주년과 김일성 주석이 사망 직전 서명했다는 통일문건 작성 20주년(7월7일)을 앞두고 나왔다.
국방위는 특별제안에서 "남북관계를 전쟁접경으로 치닫게 하는 모든 군사적 적대행위를 전면 중지하고 평화적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단호한 결심을 보여주자"며 내달 4일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중지와 UFG 취소를 제안했다.
이어 "최근 우리와 합동연습과 공동훈련을 요구하는 주변나라들이 많지만 우리 군대가 그것을 수용하여 공화국 북반부의 영공, 영토, 영해에서 다른 나라 군대와 함께 움직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 2월 고위급회담 합의에 따라 비장 중상과 심리전의 전명중시를 촉구하면서 "(우리는) 이미 천명한대로 2월 합의를 순간에 이행할 수 있게 준비되어 있다"고 밝혔다.
국방위는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실제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제안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화해와 협력에 불순한 정치적 타산을 개입시키지 않겠다는 것을 선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우리의 특별제안에 화답하여 과감한 정책적 결단을 내려야 하며 불미스런 과거와 단호히 결별하려는 의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하여 큰 걸음을 내짚어야 할 것"이라며 "운명적인 7월이 남조선 당국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