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은 이날 김 제1위원장이 전략군의 전술로켓 발사 훈련을 지도했다며 감시소 정점에 올라 훈련 보고를 받고 발사 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훈련의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전술로켓은 북한이 전날 새벽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전날 새벽 5시 무렵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강원도 원산 인근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우리 군 당국은 이들의 사거리를 500㎞로 추정했다.
또 이번 훈련이 "적의 개별 목표와 집단 목표 소멸을 위한 정밀유도 및 산포(흩어지게 뿌리는 것) 사격 방법으로 진행됐다"며 "발사 훈련을 통해 우리의 힘, 우리의 기술로 만든 전술로켓들의 전투적 성능이 남김 없이 검증됐으며 주체적인 로켓 사격 방법이 완성되게 됐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은 훈련 결과에 '커다란 만족'을 표시하고 훈련에 참가한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그는 "전략군의 싸움 준비를 강화하고 주체적인 로켓 과학기술과 사격 방법을 더욱 발전·완성시켜 나가자"며 "전략군 장병들이 조성된 정세와 혁명 발전의 요구에 맞게 고도의 격동 상태에서 강위력한 탄도로켓들을 임의의 순간에 발사할 수 있도록 만단의 준비를 철저히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위원장의 전술로켓 발사 훈련 지도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수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