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단기 차입금 비중 1년새 급증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동부그룹의 전체 차입금 중 단기 차입금 비중이 1년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동부그룹 비금융 계열사들의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6조2690억원이다. 2012년 말 6조2970억원과 비슷한 규모다.

그러나 지난해 말 말 단기성 차입액은 4조39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2250억원보다 8000억원 가까이 늘었다. 단기성 차입이 차지하는 비중도 51.5%에서 64.7%로 증가했다.

계열사 중 동부건설의 경우 단기성 차입금이 2012년 6920억원에서 지난해 9830억원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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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동부건설의 단기성 차입금이 크게 줄어 5000억원대로 내려가기도 했지만, 최근 동부건설은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989억원을 빌리기로 해 단기 차입금은 다시 7260억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동부제철의 단기성 차입금은 2012년보다 6000억원 이상 증가한 1조3310억원이었다. 동부CNI의 경우 총차입금 2560억원 중 단기성 차입금이 2530억원이다.

동부그룹의 단기성 차입금은 늘었지만, 현금성 자산은 5250억원에서 4460억원으로 줄었다. 단기 차입 대비 현금성 자산 비율은 11.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