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6월 넷째 주 전셋값은 서울만 0.03% 오르고, 신도시와 수도권은 보합(0.00%)권에 머물렀다. 서울은 방학시즌을 준비하는 학군수요와 지속적인 매물부족 영향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0.20%)·금천(0.12%)·용산(0.08%)·성북(0.06%)·중랑(0.05%)·도봉(0.04%)·강동·노원(0.03%)구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도곡동 도곡렉슬, 대치동 대치IPARK, 한보미도맨션1•2차 등이 1000만~5000만원 올랐다. 방학시즌을 대비한 학군수요 영향으로 전셋값이 뛰었다. 금천구와 용산구는 수요 대비 전세물건이 부족해 금천구 시흥동 남서울건영2차, 독산동 한신 등이 500만~1000만원 상승했다. 용산구는 문배동 용산아크로타워, 이안용산1차, 용산아크로타워 등이 2000만원 올랐다. 성북구는 종암동 종암2차SK뷰, 하월곡동 월곡래미안루나밸리 등이 1000만~2000만원 상향 조정됐다.
반면 강서(-0.22%)·양천(-0.04%)·동대문(-0.03%)·성동(-0.02%)구는 전셋값이 하락했다. 강서구와 양천구는 마곡지구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가 계속됐다. 강서구 등촌동 우성, 강서구 방화동 동성,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 14단지, 양천구 신월동 대주파크빌 등이 250만~1000만원 떨어졌다.
신도시는 분당(0.01%)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전세물건이 부족해 수내동 푸른신성, 야탑동 장미코오롱 등이 500만원 올랐다.
반면 파주운정(-0.09%)과 일산(-0.01%)은 전셋집을 찾는 수요자의 문의전화도 뜸해지면서 매물이 쌓이고 있다. 파주시 야당동 한빛마을2단지, 고양시 일산동 후곡14단지 청구 등이 250만~500만원 내렸다.
수도권은 인천(0.03%)·부천·수원·안산·의왕(0.01%)시 등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인천은 연수구 연수동 연수푸르지오1•2•3•4단지, 남구 주안동 현대홈타운 등이 500만~1000만원 올랐다. 부천시는 송내동 대우가 500만원, 수원시는 평동 동남, 율전동 삼성1단지 등이 500만원 정도 뛰었다.
한편 고양(-0.03%)·남양주(-0.02%)·용인(-0.01%)시는 비수기 전세수요가 줄면서 전셋값이 떨어졌다. 고양시 일산동 유진스웰1•2단지, 남양주시 평내동 평내마을1차대주파크빌 등이 250만~1000만원 하락했다.
김은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전세시장은 소폭의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휴가철 등을 맞아 거래가 줄어드는 비수기이지만 세입자들은 재계약을 선호하고 있고, 학군 선호지역이나 도심 주변지역으로는 여전히 수요대비 전세물건이 부족해 국지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