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정홍원 유임, 박근혜 대통령의 변화 포기 선언”

2014-06-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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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사진=새정치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26일 박근혜 대통령이 정홍원 국무총리를 유임시킨 것과 관련해 “세월호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말하던 (박근혜) 대통령의 말을 포기한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초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 참석해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경질하기로 한 정 총리를 유임시킨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을 직접 겨냥, “대통령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무총리 후보감 하나 찾아내지 못하는 무능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국정 공백 상태가 장기화되면서 많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한 뒤 “정 총리 유임 결정으로 이 같은 국정공백 상황을 제대로 매듭지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그는 6·4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선 “대통령이 눈물을 흘림으로써 보수표를 결집시키면서 면죄부를 꺼내들었다”면서도 “국민들이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가치와 사고방식을 기세 좋게 밀어붙인 박근혜 정부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 선거 결과였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 4년차에 다음 총선이 있다. 우리가 그때까지 잘해내면 이길 수 있다”면서 “이후 그 다음해 2017년 대통령 선거는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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