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탓 백반증 환자 급증…대처법은

2014-06-26 13:58
  • 글자크기 설정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백반증 환자가 매년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여름철 자외선은 백반증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백반증 환자 수는 2008년 4만4905명에서 지난해에는 5만2785명으로 연균평 3.29%씩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인 7~9월에 병원은 찾는 환자가 많았다. 이는 한반도 지표에 도달하는 자외선의 복사량이 더욱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반증은 멜라닌 세포가 부족해 하얀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멜라닌은 자외선을 흡수해 유해 작용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이 때문에 백반증 환자가 자외선에 과다하게 노출되면 각질형성세포가 파괴되고 피부는 쉽게 일광화상을 입는다.

또 히스타민과 프로스타글란딘(지질복합체의 일종) 같은 염증물질이 만들어져 홍반이나 부종, 통증 등을 일으킨다.

이진혁 우보한의원장은 “백반증이 생긴 부위가 진피까지 손상을 입으면 재생기능이 떨어지면서 멜라닌 색소의 생성속도도 함께 감소돼 치료가 더 힘들어진다”고 설명했다.

백반증 환자는 무더운 여름철에는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평소 자외선차단제를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차단제에 표시된 ‘SPF 1’은 15분 가량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다는 의미다. ‘+’는 표기가 많을수록 차단율이 높다. 단 차단 효과가 높을수록 피부민감도가 높아져 알레르기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옷을 고를 땐 옷의 자외선 차단 효과를 나타내는 ‘UPF’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UPF가 15~24이면 93~96%, 25~39이면 96~97%, 40일 땐 97.5% 이상을 차단한다.

또 흰색이나 검은색보단 파란색이나 초록색 계열 옷이 자외선을 덜 반사해 차단 효과가 좋다.

모자와 선글라스, 양산 등으로 피부를 가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자나 양산 색상은 검정, 남색이 좋다. 모자는 천연소재인 경우 자외선 차단 효과가 더 높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