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흰 반점 생기는 '백반증' 60대 급증

2014-06-22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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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자외선 노출이 많은 7~9월에 몸에 흰 반점 생기는 백반증 환자가 늘어난다.

22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백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2008년 4만4905명에서 2013년 5만2785명으로 연평균 3.29%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여성이 남성에 비해 꾸준히 많았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남성(2.55%), 여성(2.53%)이 비슷했다.

2013년 기준 50대가 9256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7363명, 10대 6619명 순이다.

연령대별 인구수를 보정한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9세 이하(144명)와 60대(153명), 70세 이상(126명)에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이 적은 연령대는 20대(79명)와 30대(77명)였다.

2008~2013년 연령대별 진료인원의 추이를 살펴보면 연평균 증가율은 70세 이상에서 8.68%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50대(6.02%)와 60대(4.51%)가 그 뒤를 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연령대는 9세 이하(연평균 증가율 5.15%)와 10대(연평균 증가율 3.16%)였다.

월별 진료인원 추이를 살펴보면 자외선에 노출이 많은 7~9월에 가장 많았고, 2~4월에 가장 적었다.

2008~2013년 백반증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비는 2008년 205억7000만원에서 2013년 279억원으로 늘어 연평균 6.28%의 증가율을 보였다.

진료비 증가율은 70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14.4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50대(10.73%)와 60대(10.54%)에서 높게 나타났다.

김수민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교수는 "환부 및 노출부위에 자외선 차단제를 적절히 사용하면 증상 악화를 막고 빛에 의한 일광화상, 피부손상 및 피부색의 대비를 줄일 수 있다"며 "피부의 과도한 자극이나 외상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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