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는 26일 정홍원 국무총리가 유임된 것과 관련해 “펑크 난 타이어로 과연 자동차를 운전할 수 있겠느냐”며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고 맹비난했다.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를 거론하며 “달라진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말은 거짓이었나. 대통령이 보인 눈물은 악어의 눈물이었느냐”라고 이같이 반문했다.
그는 정 총리가 유임된 결정적 이유로 ‘7·30 재·보선’을 꼽은 뒤 “선거를 앞두고 인사청문회를 하면 또 국정운영의 치부가 드러날까 봐 두려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도 문책을 피한 데 대해 “세월호 참사를 책임지는 사람은 아무도 없는 것”이라며 “김 실장의 책임론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고 대대적인 대여공세를 예고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 총리가 낸 사의를 60일 만에 반려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사의표명을 했던 총리가 유임된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