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이라크에서 무장단체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의 영향력이 확대되는 가운데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는 25일(현지시간) TV연설을 통해 사태수습을 위한 새 통합정부 구성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대해 "헌법과 정치적 절차에 대한 쿠데타다"라고 말해 새 통합정부 구성을 거부할 방침을 밝혔다고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4월에 이라크 연방의회 선거에서 누리 알말리키 총리가 이끄는 시아파가 제1파가 됐으나 수니파의 반발 등으로 내각 구성에 난항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존 케이 미국 국무장관은 23일 이라크를 방문해 말리키 총리에게 종파간 균형이 잡힌 거국일치 통합내각의 발족을 호소해 말리키 총리는 7월1일까지 새 통합정부를 구성하는데 합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