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은 24일 새벽 1시(한국시각) 브라질 쿠리치바 아레나 다 바이사다에서 월드컵 B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호주를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스페인의 선제골은 전반 36분 비야의 발에서 터졌다. 이니에스타가 오른쪽 코너를 따라 뛰는 후안프란에게 정확하게 패스했고 후안프란은 중앙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비야에게 땅볼 크로스를 날렸다. 그러자 비야는 오른발 뒤축으로 방향을 바꿔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4분, 토레스는 상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영리한 움직임으로 호주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트렸다. 이후 이니에스타의 전진 패스를 받아 지체 없이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득점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37분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 들어간 마타에게 절묘한 로빙 패스가 연결됐다. 일대일 찬스를 맞이한 마타는 골키퍼 가랑이 사이로 빠지는 침착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박았다.
한편 호주는 3경기 연속 3골을 허용하며 3패로 이번 월드컵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