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일본 언론이 홍명보의 의리기용을 비판했다.
23일(이하 한국시간)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는 "알제리전에서 2-4로 완패해 16강 진출이 힘들어진 한국 국가대표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스널에서 벤치에도 앉아있지 못하던 박주영은 그곳에서도 활약을 못 했지만 국가대표로 선출됐다. 지난 3월 그리스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려 부활하나 싶었지만, 튀니지 가나전에서는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박주영의 실력을 꼬집었다.
그럼에도 홍명보 감독이 러시아전에 이어 알제리전에도 박주영을 선택하자 "(박주영은) 두 시합에서 슈팅 한 번 하지 못했다. 반대로 박주영과 다른 선수를 교체하면 바로 공격이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박주영뿐 아니라 박주호 대신 윤석영을 선택한 것에 대해 "홍명보 감독은 박주호를 제외한 것에 대해 '봉와직염이 완전히 회복하지 않아서'라고 했지만, 김진수가 부상으로 빠지자 박주호를 바로 불렀다"며 이해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보였다.
최저 평점을 받은 골키퍼 정성룡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정성룡은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4실점을 했다. K리그에서 최고의 방어율을 자랑하는 김승규라는 카드도 있었지마 홍명보 감독은 정성룡을 뽑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