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2014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위크(Global Volunteer Week)'로 정하고, 국내외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고 23일 밝혔다.
'글로벌 볼런티워 위크'는 포스코가 글로벌 기업시민으로서 나눔과 봉사를 기업문화로 정착시키고, 전 세계 포스코 패밀리의 소속감과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2010년에 처음 시행해 올해로 5년째다.
첫해에는 19개국, 151개사, 4만4066명이 참가했지만 올해는 52개국에서 5만3000여명의 전세계 포스코 패밀리가 참여했다. 인재양성, 다문화가정 지원, 환경, 지역사회, 문화보존 등 포스코의 사회공헌 중점 5개 영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쳤다.
해외에서는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 임직원들이 제철소 인근 학교와 종교시설을 찾아 보수 및 도색 등 환경개선 작업을 펼쳤다. 냉연강판 공장인 포스코 베트남에서는 인근 병원에서 운영하는 사랑의 급식소를 찾아 배식지원 및 기부활동을 진행했다.
터키의 자동차강판 전문 가공센터인 POSCO-TNPC에서는 터키 빈민가정 지원협회와 함께 바자회를 열어 직접 터키 전통음식 교즐레메를 만들고 물품을 판매한 수익금 전액을 빈민가정 지원협회에 전달했다.
패밀리사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캄보디아 시아누크빌 지역 병원에서 안(眼)질환 의료캠프를 열어 주민 500여명을 진료하고 80명에게 무료 백내장 수술을 제공했다.
국내의 경우, 광양지역은 백승관 광양제철소장을 중심으로 포스코와 계열사, 외주파트너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포스코 패밀리 연합 봉사단 1만4000여명이 '환경·문화 보존, 이웃 사랑, 사랑 나눔, 테마 봉사, 나눔토' 등 6가지 테마를 주제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백승관 광양제철소장과 설비기술부 직원들은 인근 중학교의 어둡고 후미진 곳을 형형색색 아름다운 색깔로 입히는 '친친 와이파이 존 벽화 그리기'를 실시했다.
직원들의 취미를 연계한 광양만권 해안 정화활동도 펼쳤다. 스킨스쿠버 동호인을 중심으로 창단된 '클린오션 봉사단'은 광양만 인근에서 수중과 해안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웃 사랑' 실천으로 비영리 국제 NGO단체인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활동에도 직접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이 같은 봉사활동은 포스코 패밀리사 외에도 다문화 가족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광양 설비기술부는 다문화 가정의 매실농장에서 이주여성 20여명 함께 매실수확 작업과 매실을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을 전수하기도 했다.
특히 주목할 사회공헌활동은 광양제철소가 10년째 지역 노인들의 따뜻한 점심을 대접하는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 운영이다.
나눔의 집은 평소 집에서 제대로 된 식사를 하기 어려운 광영동과 태인동에 사는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무료로 점심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말 기준 62만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대접했다.
포스코는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각종 장학사업을 비롯해 매년 대학생에게 봉사 기회를 제공하는 포스코대학생봉사단(Beyond), 포스코 패밀리사 임직원들의매월 급여 1%를 기부해 기금을 마련한 '포스코 1% 나눔재단'을 통해 사회적 공유 가치 창출에 가장 기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분야에 집중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