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지난달 항공여객이 역대 5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침몰 사고 여파로 감소했지만 국제선 여객이 크게 늘었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항공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9.0% 증가했고 항공화물은 3.5%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일본(-5.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은 지속적 한중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38.8% 성장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큰폭으로 확대된 양양(전년대비 155명→2만4856명)·청주(293.3%)·제주(73.2%)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고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도 각각 12.7%, 7.3%, 10.3% 증가하는 등 모든 공항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 여객수는 국적항공사는 10.2%, 외국계 항공사는 25.9% 증가했으며 국적사 점유율은 62.2%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1.2%, 저비용항공사는 11.1%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사고와 국가적 추모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단체 예약이 대거 취소되는 등 제주 및 내륙노선 여객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
공항별로는 운항 편수가 증가한 대구(13.1%), 양양(신규)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는 8.8% 감소하고 저비용항공사는 2.7% 증가했으며 대형항공사는 49.2%, 저비용항공사는 50.8%의 점유율을 보였다.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3.5% 성장해 30만t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 및 LTE폰 수출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3.4% 증가했으며 국내 화물도 2만t으로 전년 대비 5.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도 상존하나 하계운항스케줄 반영에 따른 국제·국내선 운항증가,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