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신용대출직거래장터 대출승인자 8%에 그쳐

2014-06-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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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여신금융협회가 은행권 이용이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의 금리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 2011년부터 '인터넷 신용대출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대출실행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 29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직거래장터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고객은 총 5148명이었지만, 이중 408명(7.93%)만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총 42억6100만원이다.

협회 관계자는 "대출승인 고객중 금융회사가 제시한 대출조건과 본인이 희망한 대출조건이 맞지 않아 대출거래를 거절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대출실행률이 저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2313명의 신청자중 총 142명은 소상공인으로 14억3000만원을 대출받았고, 266명은 직장인으로, 28억31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직거래장터는 대출신청자가 인터넷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 여러 캐피탈사가 대출조건을 제시하고, 이중에서 대출신청자가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역경매 방식의 무료 대출중개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2014년 1분기 기준 직거래장터의 대출금리는 모집인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대비 최고 약 2.4%포인트 인하된 평균 20.5~22.9%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및 직장인의 직거래장터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직거래장터를 이용하는 대출수요자들의 신용등급이 높지 않으면서 희망금액 및 금리인하 요구수준이 높아 대출실행률이 저조했다.

이 관계자는 "직거래장터는 금융소비자에게 대출의 편의성과 금리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순기능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직거래장터 유입자수가 증가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직거래장터 이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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