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 29일부터 2014년 3월 31일까지 직거래장터를 통해 대출을 신청한 고객은 총 5148명이었지만, 이중 408명(7.93%)만 대출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액은 총 42억6100만원이다.
협회 관계자는 "대출승인 고객중 금융회사가 제시한 대출조건과 본인이 희망한 대출조건이 맞지 않아 대출거래를 거절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대출실행률이 저조한 이유를 설명했다.
2313명의 신청자중 총 142명은 소상공인으로 14억3000만원을 대출받았고, 266명은 직장인으로, 28억3100만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직거래장터는 대출신청자가 인터넷을 통해 대출신청을 하면 여러 캐피탈사가 대출조건을 제시하고, 이중에서 대출신청자가 최적의 대출조건을 선택할 수 있는 역경매 방식의 무료 대출중개시스템이다.
이로 인해 2014년 1분기 기준 직거래장터의 대출금리는 모집인수수료 절감 효과 등으로 대출모집인을 통한 대출 대비 최고 약 2.4%포인트 인하된 평균 20.5~22.9%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 및 직장인의 직거래장터에 대한 인지도가 낮고, 직거래장터를 이용하는 대출수요자들의 신용등급이 높지 않으면서 희망금액 및 금리인하 요구수준이 높아 대출실행률이 저조했다.
이 관계자는 "직거래장터는 금융소비자에게 대출의 편의성과 금리부담을 경감시키는 등 순기능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직거래장터 유입자수가 증가할 경우 추가적인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직거래장터 이용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