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16일 복자품에 오를 124위 순교자 중 주요 인물 초상. (위 왼쪽부터)윤지충 바오로, 주문모 야고보 신부, 강완숙 골룸바, 유중철 요한. (아래 왼쪽부터)황일광 시몬, 이순이 루갈다, 이시임 안나, 이성례 마리아.]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로 열릴 시복식에서 복자(福者)로 추대될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의 초상화 제작을 마쳤다고 한국천주교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가 18일 밝혔다.
이들 순교자 124위의 초상화는 개인별 초상화 124점(각각 28×38cm과 124위 전원을 한 폭에 담은 대형 걸개그림(200×300cm)1점이다. 124위 걸개그림은 오는 8월 16일 시복 미사 중에 제막하여 선보일 예정이다.
초상화는 해당 교구에서 제출한 초상화와 문헌 자료 등에 나타난 순교자의 모습, 당시 신분에 따른 복장 등을 토대로 전문가의 고증을 거쳐 완성했다. 작품 제작은 가톨릭미술가협회 회원 작가 8명이 맡았다.
종이에 수채물감과 파스텔로 그린 이번 초상화는 쉽게 산화되지 않고 내구성이 강해 100년 이상 보존이 가능하다.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는 124위 초상화를 시복식 이후 각 교구에 배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