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최다 점수차의 기록은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다.
1954년 스위스에서 열린 월드컵에 첫 출전한 대한민국은 본선 2조 예선에서 헝가리를 만나 0-9로 패했다.
당시의 헝가리는 축구 역사상 가장 막강했던 팀으로 유력한 우승후보였다. 헝가리는 1952년 9월부터 1956년 11월까지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총 35번의 A매치에서 단 1패만을 기록했다. 그 유일한 1패가 1954년 월드컵 독일과의 결승전에서의 패배였다.
관련기사
28년 뒤 헝가리는 또 한번의 대역사를 만들었다. 1982년 스페인 월드컵에 출전한 헝가리는 C조 예선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10-1이라는 대승을 거뒀다. 큰 점수를 내고도 헝가리는 나머지 두 경기에서 1무 1패를 기록하며 본선 진출은 실패했다.
9점이라는 점수차는 1974년 서독 월드컵에서도 기록됐다. 예선 B조 경기에서 유고슬라비아는 자이르를 상대로 9-0으로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