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박근혜 대통령, 문창극 내민 것 자체가 국민 모독”

2014-06-18 10:14
  • 글자크기 설정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 [사진=새정치민주연합 제공]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공동대표는 18일 “어처구니없는 국무총리 후보자를 국민 앞에 내민 것 자체가 국민 모독이자 역사 모독”이라고 박근혜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식민사관 파문과 관련해 “문 후보자를 환영하는 세력은 일본 극우세력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자격 없는 총리 후보를 놓고 (정치권이) 논쟁을 벌인 것에 들어간 국가적 비용이 얼마겠느냐”라고 꼬집은 뒤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화가 많이 난다”고 직설적인 비판을 가했다.

그는 “지난 일주일은 세월호 수습과 성역 없는 진상조사를 위해 절실했던 시간이었다”면서 “(이 기간) 절대 용인할 수 없는 총리 후보자를 놓고 정치권이 갑론을박하면서 시간을 까먹었다”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박 대통령을 직접 겨냥, “(세월호 참사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서) 흘린 눈물의 의미가 기껏 이런 거였느냐”고 반문한 뒤 “새누리당도 내부의 바른 목소리를 제압하려고 시도한 것은 스스로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다만 김 대표는 “만약 새누리당이 끝까지 인사청문회를 고집하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엄격하게 청문회에 임할 것”이라고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 가능성을 열어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