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픽스는 국내 9개 은행들이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등에 조달한 자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이다.
16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연 2.58%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0년 2월 코픽스를 도입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신규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2.66%에서 올해 1월 2.64%, 2월 2.62%, 3월 2.59%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가, 4월 2.59%로 전월 수준에 머무르면서 하락세가 주춤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도 연 2.78%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하며 사상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2012년 1월 3.97%로 전월(3.95%)보다 오른 것을 마지막으로 매월 하락하며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는 반면 신규 코픽스는 월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는다면 이러한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고 연합회 측은 당부했다.
한편 최근 4주간 공시된 단기코픽스는 연 2.48~2.5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