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문창극 후보자 병역특례 의혹, 청문회 사과할 일 하나 추가?…한겨레, 청문회 앞둔 문창극 복무기간 중 대학원을 다녔다며 특혜 의혹, 사과할까?…문창극 ‘위안부 발언 사과’
청문회를 앞두고 자신의 발언을 사과한 문창극 총리 후보자에 대해 전군 비상상황 중 병역특례 의혹이 제기됐다.
문창극 후보자는 군 기록상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복무했다. 하지만 서울대 대학원에는 1974년부터 1975년 1학기까지 학교에 다닌 것으로 기록돼 있다. 복무 기간 3년 가운데 절반을 대학원에서 보낸 셈이다.
총리실 측에서는 관련 의혹에 대해 "당시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로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에 다녔다"고 해명했다.
특히 문 후보가 대학원을 다닌 1974년은 해군 사상 최악의 참사로 불리는 ‘예인정 침몰(해군장병 159명 사망)’ 사건과 ‘육영수 여사 피살’ 사건 등으로 전군 비상상황이었다는 점에서 특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새정치민주연합 배재정 의원이 서울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와 군 기록을 보면, 문 후보자는 1972년 7월부터 1975년 7월까지 36개월 동안 해군학사장교(항해병과)로 복무했는데, 이 기간과 겹치는 1974년 1·2학기, 1975년 1학기 등 3학기 1년 반 동안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을 다녔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창극 후보 쪽 이석우 총리실 공보실장은 “문 후보는 당시에 사실상의 무보직 상태가 되어 해군 참모총장의 승인을 받아 대학원을 다녔고, (백령도 근무 이후) 대방동 해군본부에 근무했다고 설명했다”며 “본인 때문이 아니라 군내 상황 변화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한겨레는 복수의 국방부 관계자들이 “전군 비상경계가 내려지는 비상상황은 둘째치고, 평상시라도 해군 학사장교가 군 복무 절반 동안 특수대학원(야간)이 아닌 정식 2년제 대학원을 다닌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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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