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불리는 이정현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주소를 고향인 전남 곡성군으로 최근 옮겨 7·30 순천·곡성 보궐선거 출마가 점쳐지면서 전국적으로 관심 선거구가 될지 주목된다.
15일 곡성군에 따르면 이 전 수석은 지난 13일 곡성군 목사동면사무소를 직접 방문해 주소를 목사동면으로 옮겼다.
최근 청와대를 나와 부모님이 계신 고향 곡석에 내려가 있는 이 전 수석은 지인들에게 “왜 자꾸 (정치권이) 서울 동작을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비판하는지 모르겠다. 출마한다면 서울 동작을은 아니다”라며 “출마해야 할 상황이 될 경우 호남에서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수석은 호남에서의 득표력도 검증됐다. 그는 1995년 광주 광산 시의원 선거에 도전했다가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여당의 불모지인 호남의 문을 두드렸다. 14대 총선(광주 서을), 2006년 광주시장, 19대 총선(광주 서을)에 잇따라 도전해 쓴잔을 마셨다.
2012년 4월 19대 총선에서 광주 서구을에 재도전해 40%에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했지만 아깝게 낙선했다. 그러나 새누리당 약세 지역인 호남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인물경쟁력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곡성에서는 상당한 인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집권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지역발전을 책임지겠다'는 논리가 전개될 것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