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박 대통령은 국가 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며 4명의 수석을 교체하는 청와대 참모진 개편안을 발표했다.
특히 청와대 정무수석에 여성이 기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 대변인은 "조 정무수석 내정자는 여성가족부 장관과 18대 의원, 그리고 당 대변인을 역임하면서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분"이라며 "국회와 정당, 정부를 거친 폭넓은 경험과 여성으로서 섬세하면서도 탁월한 친화력을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 간에 가교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또 "김 민정수석 내정자는 수원지검장과 대구지검감, 청주지검장을 거치면서 엄정하고 공평한 법 집행을 통해 법질서 확립에 기여해온 분"이라며 "공직사회 기강을 바로 세우고 국민 여론을 대통령께 가감 없이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송 교육문화수석 내정자는 한국교육행정학회장과 전국교육대총장협의회장, 대통령 자문교육혁신위원 등을 역임한 교육정책과 행정의 전문가로 교육의 중요성이 매우 막중한 상황에서 인성교육과 창의 인재 양성이 힘써온 분이며 교육개혁과 문화융성 정책을 적극 뒷받침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기춘 비서실장과 청와대 원년 멤버인 유민봉 국정기획수석은 유임됐다.
민 대변인은 추가 수석 교체가 있을 것이냐는 질문에 “추가 수석 인선은 없다. 이것으로 청와대 참모진 개편은 마무리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내일 개각 발표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늘 인사와 연관돼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