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주진 기자 =일제강점과 남북분단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문창극 신임 총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 논란을 빚으면서 개각 일정이 불확실해진 가운데, 청와대 개편은 이르면 12일 오후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청와대 비서진은 김기춘 비서실장이 유임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가운데 이정현 전 홍보수석 사퇴 이후 남아있는 8명의 수석비서관의 거취가 관심이다.
조 수석의 후임으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박 대통령의 '경제 브레인'의 한 명으로 활약한 새누리당 안종범 의원이 유력하다. 안 의원은 신임 경제수석으로 다음 주 중앙아시아 순방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철민 교육문화수석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의 입각설이 흘러나오면서 그 후임에 부산 교육감을 지낸 설동근 동명대 총장이 거명되고 있고,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의 경우 교체와 유임 가능성이 엇갈린다.
지난해 8월 2기 비서진으로 청와대에 입성한 수석비서관 가운데 박준우 정무수석은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된 이병기 주일대사의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정무수석은 전직 국회의원 출신 인사가 거론된다.
홍경식 민정수석, 윤창번 미래전략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이 자리를 지킬지도 주목된다.
홍 수석은 '안대희 부실검증'의 책임론으로 교체 대상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홍 수석이 교체되면 검찰 고위 간부 출신이 그 자리를 이어받을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