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문창극 후보자는 출근길에 경기 성남시 분당의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11일) 알려진 발언에 대해 사과할 계획이 없는가”라는 질문에 “사과는 무슨 사과할 게 있나”라고 말했다.
11일 KBS는 “문창극 후보자가 장로로 있는 서울 온누리교회의 특별강연에서 ‘일제의 식민 지배와 남북 분단은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문창극 후보는 “‘하나님은 왜 이 나라를 일본의 식민지로 만들었습니까’라고 우리가 항의할 수 있겠지. (하지만) 하나님의 뜻이 있는 거야. 우리한테 너희들은 이조 500년 허송세월을 보낸 민족이다. 너희들은 시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남북 분단에 대해서는 “그 당시 우리 체질로 봤을 때 한국한테 온전히 독립을 주셨으면 우리는 공산화될 수밖에 없었다. 남북 분단도 지금 와서 보면 하나님의 뜻”이라고 했다.
문창극 후보는 KBS 보도에 대해 “홍보실을 통해서 설명했다. 그러니까 그걸 그대로, 그것 이상 내가 할 얘기를 아끼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