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는 불법을 저지르는 총장의 처벌 및 일방적 소통을 일삼는 이사회의 퇴진에 목소리를 높인 사례들이 등장했다.
지난해 서울 S여대는 신원을 알 수 없는 한 통의 탄원서를 받고 발칵 뒤집혔다. 친인척 특별 채용에 관한 인사 비리, 기념품 수의계약, 부당 입시 수당 수령 등 35가지 항목에서 불법을 저지른 총장의 비리가 고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4월 진실 규명에 앞장섰던 학생 6명은 허위사실유포죄와 업무방해죄로 경찰 출석 요구를 받았다.
지난 9일 대구 시내에 모 대학 학생들은 이사회의 퇴진을 요구하며 가두집회를 벌였다. 이사회가 지난 2년 동안 학과 2개를 이유 없이 폐지하는 모집 중지 결정을 내렸기 때문. 재단 이사진들은 숱한 면담 요청에도 학생들과의 만남을 무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