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용기 선생은 지난 6년간 신장 투석으로 투병 생활을 해오던 중 최근 건강이 급속히 나빠져 전남 순천시 성가롤로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끝내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31년 전남 광양 출생으로 1945년 장도장 장익성의 문하로 입문했다.
이후 각종 공예공모전에서 수상했고, 1978년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60호 기능보유자로 지정됐다.
고인은 2006년 1월24일 광양 장도 전수관·박물관을 설립했다.
박 선생의 아들이자 광양장도보존회 이사장 겸 광양장도 전수관·박물관 박종군 관장과 그의 아들인 박남중(22)군이 3대에 걸쳐 장도장을 전승하고 있다.
유족으로 부인 정정례 여사와 1남4녀를 두고 있다.
빈소는 광양시 광양읍 가야장례식장에 마련돼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10시, 장지는 광양시립 영세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