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월드컵] ‘냉정한’ 히딩크 “한국, H조에서 뒤지는 전력”

2014-06-0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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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감독 [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2002년 한국의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끌었던 히딩크 감독이 한국의 전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히딩크 감독은 7일 네덜란드 신문 텔레그라프를 통해 “H조의 벨기에, 러시아는 개인적으로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하는 팀”이라며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다소 뒤져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나타냈다. 이어 “한국은 재능이 있는 팀이지만 벨기에, 러시아와 같은 조에 들어간 점이 아쉽다”고 덧붙였다.

히딩크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후 네덜란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기로 돼 있다. 이번 월드컵도 브라질 현지로 직접 가서 관전할 계획이다.

그는 “브라질에 가서 우선 네덜란드 대표팀을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이라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도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히딩크 감독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조국 네덜란드를 4강까지 진출시켰고,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선 한국을 다시 한번 4강까지 이끌어 지도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어 호주와 러시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한 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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