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삼성에버랜드가 회사 이름을 제일모직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는 사업 재편에 따른 기업이미지 통합 추진 결과 법인명을 바꾼다는 내부 방침을 정하고 다음 달 초 이사회를 열어 법인명 변경을 승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연말부터 제일모직 패션사업부 인수, 건물관리업 양도, 급식업체 웰스토리 분사 등 일련의 사업 재편 작업을 진행했다.
제일모직은 삼성SDI에 흡수 합병될 예정으로, 사업 법인은 사라지게 되지만 상호는 에버랜드의 새로운 사명으로 명맥을 이어갈 전망이다.
에버랜드는 지난해 12월 제일모직 패션사업부문을 1조 원에 인수했으며 당시 계약 내용에는 빈폴 등 의류 브랜드뿐 아니라 제일모직이란 상호도 제일모직에서 쓰지 않을 때는 이관해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삼성SDI의 제일모직 흡수 합병은 다음 달 1일 완료돼 그 이후에 에버랜드가 제일모직으로 사명을 바꿔 상호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랜드는 테마파크 브랜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