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뺀 G7, 러시아에 따끔한 제재 경고… 푸틴 반응은?

2014-06-0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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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화사>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주요 7개국 정상들은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정상은 이날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러시아에게 우크라이나 동부를 불안정하게 만든다면 강경한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직접적으로 경고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대통령 선거를 치렀는데 동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움직임 가속화되고 있다. 친러시아 성향 단체들은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대치하며 긴장이 심화되고 있다. G7은 "우리는 러시아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서방 권력이 증명하기 위해 러시아 행동을 계속 검토하고 있다"며 "러시아가 지난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편입한 이후 상황을 안정화시키는지"라고 전했다. 또한 "만약 문제를 계속 일으킨다면 제재는 3단계인 무역, 금융, 에너지 분야로 취해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유럽은 일부 러시아인에 대한 자산 동결 및 여행 금지 제재를 가한 상태다.

로이터는 이번 경고로 인해 러시아가 좀더 협조적이고 제재 위협을 낮추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사태를 촉발시킨다는 점에 대해선 부인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동부 내 러시아 국민의 안전을 보호한다는 빌미로 군대를 보내며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틀간 열리는 G7 회의에선 경제 무역 기후 에너지 정책 등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민감한 논의는 에너지다. 특히 유럽은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량이 높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사태와 맞물려 있다. 유럽의 원유 및 가스의 3분의 1이 러시아에서 수입된다. G7은 "우크라이나 위기로 인해 에너지 안보 전략가 무엇보다 중요한 안건이 됐으며 에너지 공급 다변화와 에너지 시장의 큰 변화를 요구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G7 회의에선 러시아가 배제됐다. 러시아가 G7에 들어간 1997년 이후 처음이다. G7에는 미국, 캐나다, 독일, 프랑스, 영국, 일본, 이탈리아 정상이 참석했다. 다만 이번주 프랑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에서 푸틴은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메르켈 독일 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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