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서울교육감, 조희연 후보 당선 확실시…"학생안전 정책 우선 추진할 것"

2014-06-05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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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서울시교육감에 진보 성향 조희연 후보가 사실상 당선됐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새벽 1시 38분 현재 개표가 26.43% 진행된 상황에서 조 후보가 38.20%(48만8686표)의 득표율로 29.855%(38만1817표)를 차지한 문용린 후보를 8.35%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고승덕 후보는 25.69%(32만8603표)를 얻었으며 이상면 후보는 6.24%(7만9914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지난 4일 투표 종료 직후 공개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조 후보는 문 후보를 10.1%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진보 성향인 조 후보가 당선되면서 곽노현 전 교육감이 낙마한 뒤 1년 반가량 문용린 현 교육감이 이끌어온 서울 교육이 또다시 변화를 맞게 됐다.

조 당선자는 당선이 사실상 확정되자 "평소 주목을 받지 못하던 교육감 선거에서 서울을 비롯해 민주·진보 후보가 광범위한 지지를 받은 것을 세월호 참사 이후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공감대를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점검한 바에 따르면 시내 공립학교 1곳과 사립학교 11곳이 붕괴위험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안전이 우려되는 시설은 긴급 점검해 보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당선자는 "1기 진보 교육감 시대에 시행된 혁신교육의 긍정적 측면을 계승하면서 부족한 점은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고 전성시대를 열겠다"며 "학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일반고에 보낼 수 있고 일반고의 교육과정을 밟으면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민주·진보 후보가 교육감에 선출되면 불안하다는 학부모나 유권자가 있는데, 불안해하지 않아도 좋다"며 "나를 지지한 유권자뿐 아니라 보수 후보에게 표를 준 유권자의 마음도 겸허히 채찍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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