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3일 “KBS 노조파업을 적극 지지한다” 며 길환영 사장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당은 “KBS 양대노조가 파업에 돌입한지 일주일이 다 됐다. 제주에서는 신임 총국장을 취임 5개월 만에 전격 교체하면서 노조가 출근저지 투쟁에 까지 나서고 있다” 며 “제주총국장 교체는 사실상 길환영 사장체제 구축을 위한 ‘보복 인사’로 제주의 언론환경마저 흐려 놓는 경우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책했다.
이어 “이번 파업은 양대노조는 물론, 이미 보직을 사퇴한 300여명의 간부들이 함께 벌이는 KBS 역사상 가장 많은 구성원이 참여하는 것” 이라며 “이번 기회가 KBS가 진정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길환영 사장은 더이상 KBS 사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만큼 자리에 대한 미련을 접어야 한다. KBS 길 사장의 교체 없이 KBS의 변화는 불가능하다” 며 “공영방송을 권력의 손아귀에서 국민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길환영 사장의 책임 있는 퇴진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