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오디는 여름철 훌륭한 건강과일로 수입산 과일을 대체할 수 있는 틈새시장의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부상하고 있어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여군 오디재배 농가에서는 지금 오디를 한창 수확 중인데 특히 올해는 날씨가 많이 따뜻해서 수확기가 일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오디는 수확기간이 15~20일 정도로 짧아 수확 노동력이 일시에 많이 소요되고 인건비가 전체 수입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어려움을 안고 있다.
부여군 옥산면 상기리에서 7년째 오디를 재배하고 있는 김시현 부부는 “올해 오디 수확망을 설치하여 수확해 보니 일일이 손으로 따서 수확할 때보다 훨씬 수월하고, 바람에 날려 떨어져 버려지는 손실량도 상당량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여군농업기술센터 특작담당자 이순자 지도사는 “오디 수확망 이용시 36% 노동력 절감과 자연낙과되는 오디 320㎏(1,000㎡당)을 상품화할 수 있어 경영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뽕나무 열매 오디는 안토시아닌(C3G) 색소가 많아 항산화작용이 뛰어나고, Vitamin C 함량이 높아 피로회복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특히, 외부 스트레스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기 위하여 만들어내는 항독성 물질인 레스베라트롤(Resveratrol)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탄력 증진물질로 알려져 기능성 화장품에도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