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 부인 이무경 씨가 고 후보 딸의 글에 대해 온라인에 심경을 전했다.
앞서 고승덕 후보의 딸 캔디 고(고희경) 씨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남매를 버리고 돌보지 않은 내 아버지 고승덕은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문을 일으켰다.
고승덕 후보의 현 부인인 이무경 씨는 이어 "아이를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한번 유산하고는 아이가 생기지 않았다"며 "저도 여자이기 때문에 아이를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고 전했다.
고승덕 후보의 현 부인인 이무경 씨는 "얼마 전부터 아이를 입양하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미국에 있는 딸과 이야기해본 남편은 '딸이 싫어한다'면서 망설였다"며 "아버지의 사랑이 입양한 아기에게 가는 것이 싫다고 했다면서 제게 미안해했다"고 밝혔다.
이무경 씨는 "남편은 언젠가 딸이 결혼하게 되면 손잡고 식장에 들어갈 기회를 줄는지 눈치 없이 제게 물어보기도 했다"며 "만날 때마다 딸이 아빠를 심하게 원망하고 있다면서 어쩌면 결혼식에 초청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하더라"라고 덧붙였다.
고승덕 후보 딸의 글에 대해 이무경 씨는 "특히 저와 2004년 재혼한 것을 딸에게 알리지 않은 것을 너무나 심하게 원망했다고 한다. 내가 미움의 원인이 되었다는 건 지금까지도 제 마음의 한구석에 짐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고 후보의 전처 박유아 씨의 사돈이자 박씨 오빠인 박성빈 씨의 처가이기도 한 삼표그룹 압수수색 소식이 전해졌다.
검찰은 철도사업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해 철도궤도용품 시장 과점업체인 삼표그룹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박성빈 씨의 부인은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의 딸인 정지윤 씨로 정의선 부회장과는 동서지간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