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류현진' 이태양, 데뷔 첫 승 거두며 한화 6연패 끊다

2014-06-0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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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데뷔 첫 승 [사진 출처=한화 이글스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이태양(25·한화 이글스)이 데뷔 첫 승을 기록하며 한화를 6연패에서 탈출시켰다.

한화는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원정경기를 펼쳤다. 이날 이용규(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송광민(5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김경언(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등 타선에 힘입어 9-3 승리로 마무리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이태양은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첫 승(2패)을 올렸다. 이태양은 2010년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1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중전 안타를 친 한화는 정근우가 상대 포수의 송구실책으로 출루해 그 사이 선행주자가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이후 송광민과 김태균이 나란히 1타점 적시 2루타를 친 한화는 2사 후 한상훈과 김경언이 또다시 적시타를 때려내며 5-0까지 크게 달아났다.

SK도 2회초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박정권이 이태양의 4구째 시속 147km 직구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한화가 4회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김경언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한화는 정범모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용규가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에는 2사 후 이용규-정근우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가운데 송광민이 적시타를 터뜨리며 7-1로 달아났고, 7회에는 피에의 3루타와 최진행의 적시타, 이용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2점을 더 보탰다.

이태양이 물러난 8회 SK는 마침내 추가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조동화가 박정진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낸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임훈의 2루수 땅볼로 1사 3루를 만든 SK는 이재원의 적시 2루타를 통해 2-9로 추격했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한화는 9회 마운드에 오른 윤규진이 안정광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고 1점을 더 내줬지만 2사 1, 3루에서 박계현을 삼진 처리하며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한 한화는 6연패를 끊으며 시즌 전적 17승1무29패를 기록했다. 반면 SK는 2연승 행진을 멈춘 채 시즌 전적 23승27패로 6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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