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바뀐 채용 시스템 보니…최대 3개 계열사 지원 가능

2014-06-01 11:10
  • 글자크기 설정

하반기부터 각 계열사 신입 공채 입사지원 시기 통일

수상경력·어학연수·인턴·봉사활동 입력란 없애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LG그룹이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를 통해 각 계열사의 입사 지원 창구를 일원화한다.

각 사별 모집 시기를 통일하고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 가능하도록 하는 등 채용 시스템도 일부 개선하기로 했다.

LG그룹은 전 계열사의 채용공고부터 입사지원서 작성, 결과 확인까지 한곳에서 가능한 통합 채용포털 ‘LG 커리어스’(http://careers.lg.com)를 1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LG는 각 계열사별로 달랐던 신입 공채 입사 서류지원 시기를 하반기부터 통일하기로 했다.

또한 구직자들에게 더 많은 입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최대 3개 회사까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다.

기본적인 채용 절차인 △서류 전형 △공통 인적성 검사(LG Way Fit Test) △면접 전형 순은 그대로 유지된다.

이와 함께 LG는 입사지원서 상 공인 어학성적 및 자격증의 경우 해당 역량이 필요한 직무 지원자만 입력하도록 하고 수상경력·어학연수·인턴·봉사활동 등 관련 입력란은 없앴다.

또한 LG는 지원자들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채용 상 반드시 필요한 정보가 아니면 받지 않는다는 취지에서 주민등록번호·사진·가족관계·현주소 등의 입력란도 없앴다.

대신 자기소개서를 통해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관심이나 직무 관련 경험 및 역량 등은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LG는 지원자들의 실제 직무수행 역량을 심층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 각 직무별로 특화된 전형도 실시할 예정이다. 

예를 들면 마케팅 직무는 인턴십·해외영업 직무는 영어 면접·소프트웨어 직무는 코딩 테스트 등을 실시하는 방식이다.

한편 ‘LG 커리어스’에 회원으로 가입하고 관심 채용 분야를 설정하면 관련된 채용공고가 있을 때 SMS나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다. 기존에 저장했던 입사지원서를 다시 활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입사 지원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웹 접근성도 높였다.

- 다음은 LG그룹 관계자 일문일답 - 
 
◆ 그룹 공채로 바뀌는 것인가?
- 아니다. 지원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지원할 수 있게 통합 채용포털 개설, 신입 공채 서류지원 시기 통일 등을
실시한 것이다. 계열사별 채용진행 원칙은 기존과 같다.
 
◆ 계열사별 채용은 언제부터 했나?
- 사업별 특성에 맞는 인재 채용을 위해 2000년부터 그룹 공채에서 계열사별 공채로 전환했다.
 
◆ 신입 공채 시 3개 계열사까지 동시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인가?
- 그렇다. 신입 공채 입사지원서 작성 시 최대 3개 계열사까지 지원할 수 있고, 3개 계열사에 모두 합격할 수도 있다.
 
◆ 신입 공채 시 인적성 검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인적성 검사를 응시할 수 있다. 그룹 공동으로 같은 날 진행되는 인적성 검사는 1회만 응시하면 되며,
1회의 인적성 검사 결과를 3개 계열사가 모두 활용할 수 있다.
 
◆ 스펙을 아예 안 본다는 것인가?
- 지원 직무와 관련없는 과도한 스펙을 안 보겠다는 의미다. 실제 직무 수행 능력과 상관없는 봉사활동이나 공모전, 인턴, 어학연수, 각종 자격증 등 스펙을 갖추기 위해 많은 사회적 비용이 소모되고 있다.
 
스펙 관련 입력란을 삭제하는 대신, 지원자가 희망하는 직무에 꼭 필요한 능력, 잠재된 능력을 심층적이고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서 자기소개서에 직무 관련 역량이나 능력과 이러한 것들을 갖추기 위해 노력했던 부분 등을 상세하게 쓸 수 있도록 했다.
 
또 기본적인 외국어 소양은 필요하겠지만 공인어학성적이 실제 외국어실력과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고, 또 외국어능력이 중요하지 않은 직무인데도 불구하고 과도한 어학성적을 갖추는 것 등을 지양하기 위해 공인어학성적도 꼭 필요한 직무의 경우가 아니면 받지 않는다.
 
◆ 공인어학성적이나 자격증이 꼭 필요한 직무가 무엇인가?
- 예를 들어, 해외영업 직무 등의 경우 업무에 외국어 사용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어학능력 파악을 위해서 공인어학성적을 받을 수 있다. 또 환경안전 등의 직무에서는 위험물관리기사자격 등의 자격증을 반드시 갖추어야 한다. 이런 경우에 공인어학성적이나 자격증 등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 자기소개서에도 변화가 있나?
- 그렇다. 지원자들의 역량을 심층적,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해 지원하는 직무 관련 역량이나 능력 등을 묻는 질문의 비중이 커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