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초고층 드림타워 건축허가를 두고 비판에 목소리가 거세다.
원희룡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후보(사진)는 29일 “제주도가 드림타워 건축설계변경허가를 성급히 처리했다” 며 “드림타워 행정절차에 대해 타당하고 정당한 재검토 작업을 추진할 것”임을 천명했다.
원 후보는 지난 20일과 지난달 12일 두 차례에 걸친 논평을 통해서도 “초고층 드림타워 건축허가 결정을 차기 도정으로 미뤄야 한다”고 요구한 바 있다.
또 TV토론 등에서 드림타워에 대한 원점 재검토 입장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나 도는 이날 “제주시가 지난 28일 노형동 드림타워 건축설계 변경허가를 처리했다”고 일방적인 발표를 했다.
원 후보는 “도는 이러한 요구들을 무시하고 드림타워 건축설계 변경허가를 마치 군사작전수행하듯 신속하게 처리했다” 며 “지난 19일 사전재난영향성검토위원회에서 ‘풍환경 영향 저감을 위해 일부 도로변에 나무를 추가 식재’하는 등의 말도 안되는 의견을 달아 조건부 수용한지 10일도 지나지 않아 56층 218m 높이의 초고층 빌딩 건축허가를 내줬다”고 거듭 유감을 표명했다.
원 후보는 이어 “만약 도지사에 당선될 경우 드림타워 건축허가 관련 행정절차에 대해 일일이 되짚어보고 절차적 하자 유무를 따져볼 것임을 도민에게 약속드린다” 며 “위법부당한 행정행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자연유산 제주이자 365일 안전해야 할 제주이다. 제주 건축사상 초유의 초고층 빌딩 건설은 수백가지, 아니 수천가지 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고, 재검점한 뒤에 비로소 허가 여부를 결정해야 마땅하다” 며 “우리 세대와 우리 후손의 삶의 질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드림타워에 대해 타당하고 정당한 재검토 작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