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은 지난 26일부터 3일 동안 이집트 전역 27개 주에서 시행됐다. 현재 일부 개표소에선 개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종 개표 결과는 다음 달 5일 발표된다.
이번 대선엔 군 실세인 압델 파타 엘시시(60) 전 국방장관과 유명 좌파 정치인 함딘 사바히(60)가 출마했다. 현재까지의 판세를 종합해 보면 압델 파타 엘시시 전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엘시시 후보는 이슬람주의자인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축출에 앞장섰고 대중의 인기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관심은 과연 투표율이 얼마나 될지에 모아지고 있는데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돼 군부의 고심을 깊게 만들고 있다.
이번 대선은 26∼27일에 실시될 예정이었지만 투표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나자 이집트 과도정부는 대선을 28일까지로 하루 더 연장했다.
하지만 이번 대선 투표율은 40%를 약간 넘는 정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이집트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타레크 셰블은 “이번 투표율이 40%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일간 알아흐람이 보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승리했던 2012년 대선 결선 투표율은 5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