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중국 정부는 가정용 게임기의 제조 판매 금지 조치를 해제해 MS는 현지 기업과 합자회사를 설립해 9월부터 게임기를 판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MS가 판매하는 게임기는 ‘X박스 원'으로 외국 게임기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니는 거대한 중국 시장을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게임기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이 신문은 평가했다.
이번에 설립될 합자회사는 상하이시의 정부계열 기업인 상하이둥팡밍주(上海東方明珠)그룹으로 이 회사는 호텔 등 레져 사업과 미디어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해 중국 정부가 상하이에 개설한 자유무역시험구에 진출한 기업에 한해 게임기의 제조 판매를 승인할 방침을 밝혀 소니는 제휴하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소니는 게임기와 게임 소프트의 제조 판매를 맡게 될 합자회사 2곳을 설립할 예정으로 1개사의 자본금은 4380만 위안, 출자 비율은 소니 70%, 중국 30% 이다. 또 다른 합자회사의 자본금은 1000만 위안으로 출자 비율은 소니 49%, 중국 51%이다.
중국 정부는 그 동안 폭력적 게임이 젊은 층의 정신 건강에 미칠 악영향과 문화적 충격을 우려해 2000년부터 외국 게임기의 국내 유통을 금지해왔으나 14년 만에 이를 해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