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에너지공기업 부채 3조4000억원 감축 추진

2014-05-2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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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방만경영으로 불리던 
에너지 공기업 11곳이 올 들어 부채를 목표치의 77% 가까이 줄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공기관 정상화 및 생산성 향상 추진 실적 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공기업 부채 감축 실적을 발표했다.

앞서 산업부는 지난 1월 산업부는 올해 8월까지 한국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등 에너지 공기업 11곳의 부채를 4조6000억여원 감축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개월간 해당 공기업 11곳은 감축 목표의 76.8%인 3조4242억원 부채를 줄였다.

석유공사의 경우 울산비축기지 매각으로 5190억원, 광물자원공사는 해외 사업 축소로 2100억원, 한국수력원자력은 사업비 절감으로 350억원의 부채를 감축했다.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으로 지정됐던 무역보험공사와 석탄공사, 가스기술공사 등 3곳은 노사합의를 통해 개선과제를 모두 완료했다.

이 3개 기관을 포함해 산업부가 관할하는 방만경영 중점관리 대상 기관 16곳은 지난 20일 현재 169개의 목표 과제 중 78개의 과제를 완료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국생산성본부는 공공기관 41곳을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으로 나누고, 해당 기관들의 구체적인 생산성 평가 지표를 달리 운영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동서발전 등 발전5개사가 재고 검색시스템을 공동 구축하고 유연탄 연료 등을공동 운영하는 등 협업 시스템을 마련해 생산성을 높인 점이 사례로 발표됐다.

윤상직 산업부 장관은 "공공기관장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당초 수립한 정상화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야 한다"며 "부채를 감축할 때 안전과 직결된 시설투자는 유지 또는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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