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의 중심' 이민호, 일본 도쿄 메인 스트리트도 접수

2014-05-2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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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호 [사진제공=스타하우스]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이민호의 포스터가 일본 도쿄 번화가의 메인 스트리트를 장식했다.

도쿄 시내 최대의 번화가인 신주쿠 근방 지역에는 거리의 가로등마다 이민호의 얼굴 사진과 드라마 출연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나붙었고 전광판에선 관련 동영상이 비춰지기도 했다.

한류의 거리 신오쿠보역에서부터 시작돼 1km 구간에 걸쳐 도로변을 장식한 포스터의 물결은 일본의 이민호 팬클럽 ‘미노즈 재팬’ 회원들이 이민호의 데뷔 8주년을 기념해 최근 조성한 것이다.

팬들은 “이민호, 데뷔 8주년 축하해요” “민호씨, 앞으로도 응원하고 있어요. 힘내세요”라는 글귀와 함께 이민호의 대형 브로마이드와 축하 포스터를 내걸었다.

신주쿠 지역은 서울의 명동거리나 신촌로터리와 분위기가 비슷한 곳으로 유동 인구와 교통량이 도쿄 시내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상권이 발달된 곳이며 코리아타운은 한류문화에 관심이 많은 일본인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거리를 오가는 수많은 일본인들은 온통 한류스타 이민호의 사진으로 도배된 거리의 진풍경을 호기심 어린 눈으로 바라보며 일부 팬들은 기념사진을 찍기도 한다고.

뿐만 아니라 데뷔 8주년을 기념하여 터키에서는 작년 보스포루스 해협의 다리에 레이저로 글씨를 수놓는데 이어 길거리 시민의 수백명을 인터뷰 하며 이민호에 축하인사를 전달했고, 그밖에 미국 태국 필리핀 아랍 인도네시아 칠레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등지에서도 정성이 가득 담긴 메시지가 답지했다.

특히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유하감독의 ‘강남블루스’의 성공을 기원하는 글이 많았다. 또 작년에 이어 한국의 구호 및 청소년단체에 기부와 봉사로 사랑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중국 대륙 못지않게 이민호 열풍이 불고 있는 타이완에서 ‘이민호 버스’가 등장하기도 했다. 대형 리무진 버스 차체에 이민호 얼굴이 커다랗게 새겨진 이 시내버스 광고는 ‘상속자들’의 타이완 방송을 맞아 현지 팬클럽 회원들이 힘을 합쳐 만든 것이다.

2006년 EBS 드라마 ‘비밀의 교정’을 통해 정식으로 데뷔한 이민호는 8년 동안 한 계단씩 차근차근 밟아가며 톱스타의 자리에 올랐고 이제는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범아시아권을 아우르는 한류스타가 되어 문화전도사의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이민호는 “배우로서 한해 한해 연륜이 쌓여갈수록 팬들의 고마움을 더욱 절실히 느낀다”며 “소통하는 연기자로 작품으로서 팬들에 대한 보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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