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북한군은 21일 우리 해군이 전날(20일) 북한 경비정과 단속정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 행위에 함포 경고사격으로 대응한 것과 관련, 이를 ‘군사적 도발’로 규정한 뒤 군사적 타격으로 위협을 가했다.
박근혜 정부 들어 남북관계 대치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무력 도발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체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날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북한군 서남전선 사령부는 “지금 이 시각부터 첨예한 서남전선 열점수역에 나와 제멋대로 돌아치는 크고 작은 괴뢰해군 함정들은 예외 없이 우리 서남전선군 사령부 관하 모든 타격수단의 직접적인 조준타격 대상으로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남조선 괴뢰 해군은 우리 측 서남해상수역에서 정상적인 경계근무를 수행하던 아군 함선과 평화적인 중국 어선들에 무작정 총포사격을 가하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이는 벼랑 끝에 내몰린 위기 국면을 수습하고 박두한 지방선거에서의 대참패를 모면해 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리 해군은 전날(20일) 북한 단속정 1척 등이 서해 연평도 서남방 NLL을 침범하자 함포 10발의 경고사격으로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