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GM은 친환경차 전용 연료전지를 LG화학 제품으로 통일한다고 밝혔다. 전기자동차(EV) 분야에서는 미국 벤처기업 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중국 기업이 최근 이 기업을 인수해 중국으로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 중국 제품을 배제하기로 하고 조달처를 LG화학으로 변경했다.
이에 대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자동차 첨단분야에서 미국과 중국 간 산업 마찰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벤처기업 ‘A123'은 2012넌 중반에 자금난에 빠져 같은 해 8월에 중국 자동차 부품 업체 완샹(万向)그룹이 인수하려고 했으나, 미국 의회에서 중국으로 기술유출에 대한 우려가 고조돼 인수는 백지화됐다. 그 후 A123은 법적 정리에 들어갔으나 2013년 1월에 최종적으로 완샹(万向)그룹이 인수하게 됐다고 전했다.
완샹그룹은 민간기업이지만 중국 정부의 자금 지원으로 EV자동차 사업에 진출하려고 하고 있다. GM관계자는 “완샹에 기술이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 것도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인정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연료전지와 제어기술은 휘발유차의 엔진에 해당되는 친환경차의 핵심기술이다.
GM은 PH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전기자동차(EV)의 판매대수를 2017년까지 연간 50만대로 계획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