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니와툼롱 분송파이산 과도총리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정치적 혼란을 끝내기 위해 새로운 선거일을 정해 선거위원회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태국에선 올 2월 조기총선이 실시됐지만 한법재판소가 조기총선 무효 결정을 내렸고 지난달 말 잉락 친나왓 당시 총리와 선거위원회는 7월 20일 재총선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반정부 진영은 새 과도정부 구성을 주장하며 재총선에 반대하고 있다.
니와툼롱 대행은 “계엄령 선포가 재총선이 실시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마도 이번 주에 정부와 군이 협상할 것이다. 재총선이 실시되기 이전에 개혁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FP에 따르면 젠 사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계엄령 선포에 대해 “군부가 일시적인 조치라고 공언했고 그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태국 군부가 ‘쿠데타가 아닌 계엄령’이라고 한 것이 사실이기를 기대한다”며 “민주적인 원칙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대변인은 성명에서 “태국의 정치적 위기에 대해 EU는 대화와 평화로운 해결을 촉구해 왔고 민주적인 원칙을 존중한다”며 “조기선거에 대한 명확한 시간표를 정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