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는 벤츠, 폭스바겐, 포드, 오펠, 포르쉐, 볼보, 피아트 등 독일과 유럽의 전통 완성차메이커 뿐 아니라, 보쉬, 컨티넨탈 등 자동차 부품업계의 대표 기업까지 대거 참가했다.
코트라는 이번 상담회가 한국 자동차 부품기업의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그동안 자동차분야에 치우쳤던 수출상담 품목도 기계로 확대하여 트럼프(Trumpf) 등 독일의 강소 기계업체들과 우리기업들과의 상담이 이뤄졌다.
2010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파트너링(GP) 사업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만나기 힘든 해외 글로벌 기업들과 기술 및 마케팅에서 제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1년 알카텔루슨트, 캐터필러와 같은 미국 기업들과 4,7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시작했고, 2012년에는 혼다, 스즈키, 히타치, 소니 등 일본 기업 30개사와 3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대통령의 중국 순방 기간 중에 화웨이, 하이얼과 같은 글로벌기업 50개사와 3억 5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진한 바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이날 행사는 그동안 코트라가 지속적으로 추진한 유럽 자동차 및 기계시장 진출사업의 결실"이라며 "코트라는 구매 의사결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유럽기업의 특성을 감안해 벤츠, 오펠, 포르쉐, 포드, 볼보 등 유럽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개별 전시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각종 마케팅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부품의 우수성을 전파하고,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킹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엘리베이터, 자동차 부품 글로벌 기업인 티센크룹(ThyssenKrupp, 매출액 400유로)과 국내 기업 율촌간의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700만 달러 구매계약 MOU가체결되기도 했다.
김병권 KOTRA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유럽은 자동차의 본고장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뿐만 아니라 납품 성사시 다른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중요한 근거자료(Reference)로 작용한다는 점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글로벌파트너링 상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유럽 시장 공략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