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날' 맞아 김조광수 김승환, 혼인신고 불수리 소송제기 기자회견

2014-05-21 07:23
  • 글자크기 설정

부부의날 맞아 김조광수 소송[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김조광수 감독·김승환 대표가 '부부의날'을 맞아 동성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동성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동성간 혼인신고를 위한 소장을 법원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20일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13일 김조광수·김승환 부부는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엄연히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일부 세력이 동성애 혐오와 낡은 가족윤리를 앞장세워 혐오를 조장하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짓밟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해 한국 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성소수자 결혼평등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는 이 소송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았으면 한다.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어떤 혜택이나 권리에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해 9월 7일 국내 최초로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접수했지만 불수리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