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네티즌 찬성 vs 반대 '갑론을박'

2014-05-20 17:27
  • 글자크기 설정

김조광수 김승환 소송제기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김조광수 감독-김승환 대표 부부가 동성 간 혼인신고 불수리 불복 소송 제기 기자회견을 연다. 네티즌의 갑론을박이 뜨겁다.

김조광수 감독은 20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 13일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엄연히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하여 한국 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성소수자의 결혼 평등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 우리는 이 소송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고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어떤 혜택이나 권리에서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확고히했다.

이에 따라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 부부는 21일 오전 10시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금옥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와 박래군 인권중심사람 소장 등이 참석한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찬성'과 '반대' 의견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동성 결혼을 허용해 주어야 한다"는 입장과 "그래도 아직 동성 결혼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주장으로 나뉘고 있는 것.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대표는 지난해 9월 7일 국내 최초로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다. 이후 서대문구청에 혼인신고를 접수했지만 불수리됐다.

당시 서대문구청 관계자는 "혼인은 양성 간의 결합임을 전제로 한 헌법 36조 1항을 근거로 이들의 혼인신고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등기우편으로 서류가 도착하는 대로 이들에게 불수리 통지서를 발신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